'요리사로 변신한 K팝가수'…美신문, '바람아 멈추어다오' 이지연 인생 조명

미국 남부지역의 한 유력신문이 애틀랜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지연 씨의 인생사를 소개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28일 '애틀랜타 요리사가 서울에서 소울 푸드를 가져오다'라는 기사에서 이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의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이씨는 2010년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에어룸 마켓 비비큐'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음식점은 요식업 전문지에서 '조지아주 최고의 바비큐 식당'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씨는 5살 때부터 가난한 형편에 돈을 벌러 서울로 떠난 부모를 대신해 대구의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요리를 배웠다.

이씨는 가수로 데뷔하며 유명세를 탔지만 매일같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몸무게가 40㎏까지 빠졌고 우울증에 걸렸다. 결국 1990년 가수를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미국 애틀랜타로 향했다. 이후 번화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했으나 이때는 잘되지 않아 파산했고 남편과도 2006년 이혼했다.

그는 이후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36살의 나이에 초보 요리사로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다 식당에서 동료 요리사 코디 테일러와 만나 함께 한국을 여행하며 음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다양한 한국식 소스와 식재료를 미국 음식에 접목해 2010년 '에어룸 마켓 비비큐'를 열었다.

이씨는 "우리가 만드는 건 퓨전이나 하이브리드가 아니고, 지연과 코디의 소울 푸드"라며 "한인 이민 1세로서 내 영혼(소울)을 이 나라에 가져와 소울푸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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