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집값 너무 올랐다…부동산시장 조정 거칠 것" 경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선언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19 시기에 급등한 미국 집값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21일 경고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많은 미국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며 집값과 집 임대료 상승세가 상당히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또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자세를 뚜렷이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미 경제 부문 중에서 주택시장이 가장 빨리, 심하게 타격을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집값이 지나치게 올라 수요자들이 점점 더 접근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6.25%로 급등,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6%를 돌파했다.

앞서 이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0.4% 줄어든 480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9% 급감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진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집값도 두 달 연속 하락, NAR에 따르면 8월 기존 주택 가격(중간값)은 38만9천500달러로 40만달러 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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