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통산 121호골…차범근과 '한국인 유럽 최다골' 타이
데뷔 이후 364경기 만에 기록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이 '전설' 차범근의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 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과 44분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해 5-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손흥민이 기록한  멀티골은 유럽프로로축구 1부리그 통산 120, 121호 골이기도 하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970~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기록은 30년째 깨지지 않고 있었다. 차 전 감독은 1978년 독일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넣었다.

동북고 1학년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로 뽑혀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난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 2010-2011시즌에 데뷔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터뜨렸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2016시즌부터는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토트넘에서 적응기인 첫 시즌을 빼곤 매년 20골 안팎의 득점을 올리며 총 7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6-2017시즌엔 각종 대회를 통틀어 21골을 폭발, 차 전 감독(1985-1986시즌 19골)이 보유했던 유럽프로축구 한 시즌 한국인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손흥민은 총 364경기 만에 121골을 기록해 속도에서도 차 전 감독과 비슷한 속도로 골을 쌓았다.

‘멀티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극찬과 함께 최고 평점을 받았다.

특히 최근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도 이름을 올려 위상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2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린 뮌헨(승점 9)에 이어 B조 2위(승점 4)로 올라섰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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