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첫 美 국무장관 콜린 파월, 코로나 합병증으로 별세

흑인 최초로 미국 국무장관을 지냈던 콜린 파월 전 장관이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파월 전 장관의 가족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무장관이자 합참의장인 콜린 파월 장군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오늘 아침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파월 가족은 “우리는 놀랍고 사랑스런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생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다발골수종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전 장관의 사망 소식에 백악관은 조기를 게양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영예와 존엄을 가진 애국자였다며 애도했다.

자메이카 이민 2세인 파월 전 장관은 1937년 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뒤 뉴욕시립대를 다닐 때 학생군사교육단(ROTC)에 참여했다. 대학 졸업 뒤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 참가했다가 헬기 추락 등으로 두 차례 부상을 당했다. 

파월 전 장관은 1987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고, 조지 H. W. 부시 행정부에서는 1989년 흑인 최초로 미 합참의장에 올랐다. 그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응해 시작된 걸프전쟁에서 사담 후세인 축출에 성공하면서 대통령 후보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93년 퇴역한 그는 이후 대선 때마다 후보로 거명됐지만 출마를 고사했다. 이어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초대 내각에서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에 올랐다.

파월 전 장관은 한국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1973∼1974년에 동두천의 주한 미군부대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했다. 1995년 펴낸 책에서는 한국에서 복무했던 내용을 회고하며 한국군에 대해 “지칠 줄 모르고 똑똑한 군인들”이라고 칭찬했다.

— Click Here to get More News   

 
Share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