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표현의 자유’ 지킨 필리핀과 러시아 저널리스트

올해 노벨평화상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필리핀의 마리아 레사(58·Maria Ressa)와 러시아의 드미트리 무라토프(59·Dmitry Muratov) 등 저널리스트 2명이 공동 수상하게 됐다.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는 오늘(8일)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저널리스트인 이들 2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언론인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독일이 1차 세계대전 뒤 비밀리에 재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독일 카를 폰 오시에츠키의 1935년 수상 이후 처음이다.

필리핀의 마리아 레사는 지난 2012년 인터넷 언론매체 '래플러'를 설립한 뒤 두테르테 정부의 비리를 보도하면서 세계신문협회로부터 황금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러시아 언론인으로 1993년 독립언론인 '노바야 가제타'를 설립했으며, 살해 위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 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노벨상 위원회는 "민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평가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며 "이들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갈수록 부정적 여건을 마주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런 이상을 옹호하는 모든 언론인의 대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앞서 지난 3월 1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개인 234명과 단체 95곳 등 329명이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노벨상 후보 명단은 최소 50년간 비밀에 부쳐지지만 후보자 추천에 참여한 인사들을 통해 상당수 미리 공개된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지난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러시아 야권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등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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