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절반 영양 상태 불량

전 세계 인구 중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적게 섭취해 영양 상태가 불량한 사람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AFP 통신에 따르면 각국 정부유엔시민단체 등 100여 개 기관이 매년 공동으로 발간하는 '2021 세계 영양 보고서'(GNR)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48%가 너무 많이 먹거나 적게 먹어서 과체중비만저체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5세 미만 아동 15천만 명은 성장 지체, 4500만 명이 넘는 아동은 영양 결핍 상태며, 4천여만 명은 과체중이다또 세계 성인의 40%가 넘는 22억 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영양과 관련해 내건 9개 목표 중 8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는 2025년까지 5세 미만 아동의 성장 지체 사례를 40% 줄이고성인 비만 증가세를 멈추게 하는 등 세계 인구의 영양에 대한 9개 목표를 내걸었다.

올해 보고서는 처음으로 세계인의 음식 섭취 행태가 인간뿐 아니라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이에 따르면 2018년 배출된 전 세계 온실가스의 35%가 식량 수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나아가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15500만 명이 극심한 빈곤에 빠지게 됐다며 전 세계 영양 개선을 위한 긴급 재정지원을 촉구했다.

GNR 추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성장 지연·영양 결핍·산모 빈혈 해소모유 수유 등 영양 상태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약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

GNR 소속 전문가 단체 수장인 레나타 미차는 "2010년 이후 영양 불량으로 인한 '회피 가능한 죽음'(Avoidable deaths)이 15%포인트 증가했으며모든 성인 사망의 25%는 음식 섭취 불량이 원인"이라고 밝혔다회피 가능한 죽음은 적절한 공공보건정책으로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죽음을 뜻한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지난 10년간 세계인의 음식 섭취가 개선되지 않았으며, (불량한 음식 섭취 현황이사람과 지구에 주요한 위협이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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