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의 상담이야기 30] 선택과 결정

우리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선택과 결정의 과정 속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늘 고민합니다.

학교, 전공, 직업, 연예, 결혼, 이사, 그리고 이민을 결정하고 지금 이 자리에 우리들이 서 있습니다. 인생의 향방이 걸린 중대한 결정은 보다 많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 합니다. 그러나 중대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숱한 작은 선택들을 합니다. 사람들은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책을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과정 속에서 우리들이 염두에 두어야 하는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선택하는 시기가 과연 적절하냐? 입니다. 바로 타이밍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현명한 선택이라도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으면 선택의 의미가 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밍이 맞는다면 미루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현명한 선택은 선택을 해야 할 때 미루지 않고 우유부단하지 않고 단호하게 선택을 내려야 합니다.

두번째는 선택을 위한 본인의 능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선택이라 할지라도 본인의 여력을 넘어서는 선택은 의미가 없습니다. 본인이 가능한 능력의 한도 내에서 선택을 해야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학창 시절에 많이 경험했던 것은 내일이 시험인데 염려만 한다는 것입니다. 정작 시험 공부는 하지 않고 내일 시험을 잘 볼 것인가? 못 볼 것인가? 염려만 하다 결국 공부는 못하고 잠만 실컷 자다 시험을 못 보았던 경우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세번째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이 세상에는 절대로 올바르고 현명한 결정이란 없다는 것입니다. 당장의 선택이 최선이고 가장 현명한 결정이라 하더라도 언젠가 그 결정을 후회할 수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런 고민도 없이 건성으로 결정한 것이 오히려 대박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우리의 이성과 감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과정입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감정에서 동의하는 감성적인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생각할 때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이 들면 마음이 편안하고 만족감이 들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판단이 들면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래서 감정을 무시한 결정은 옳은 결정이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성과 감성이 어울려져 있는 결정이란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지금은 밤이 늦은 시간인데 배가 출출합니다. 이때 출출한 허기를 채워줄 라면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고민이 됩니다. 늦은 시간에 라면을 끓여 먹고 자면 얼굴이 퉁퉁 불어 ‘내일 아침은 모여라 꿈동산’이 될텐데, 그럼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먼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냥 자면, 장점은 “살이 찌지 않고 위에 부담이 되지 않아서 내일 아침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지금 배가 고프다”입니다. “라면을 먹는다” 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점은 “배가 부를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살이 찐다. 그리고 내일 내 얼굴은 모여라 꿈동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라면을 먹고 자는 것과 그냥 자는 것에 대한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적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에 따라 어떤 감정이 들지를 또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느껴지실 것입니다.

최민수 목사
The 낮은 교회 담임
상담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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