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러 주에서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패스트푸드점 노동자의 최저 시급이 20달러, 우리 돈 약 2만 6천 400원까지 올라 햄버거 등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전미주의회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3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최저임금이 연방 최저임금 기준인 7.25달러, 우리 돈 약 9천574원보다 높은 가운데 일부 주들은 내년 최저임금을 더 올릴 예정이다.

하와이주는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을 기존 12달러에서 14달러로, 네브래스카주는 10.5달러에서 14.3% 인상된 12달러로 책정한다. 메릴랜드주는 직원 수가 15명 이상인 기업의 최저임금을 13.25달러에서 15달러로 올리고, 캘리포니아주는 내년 4월부터 지역 내 50만 명에 달하는 패스트푸드점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올린다.

미국 여러 지역의 이런 임금 인상은 여전히 강한 고용 수요를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근로자 임금은 1년 전보다 5.7% 올라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인 2∼3%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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