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신생 제약사, 복제약 제조 초대형 계약 성사
'미국내 생산' 조건으로 보건복지부와 최대 8억1천만 달러 계약

리치몬드의 신생 제약기업인 플로우(Phlow Corp)사가 코로나19 치료용 복제약(제네릭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조건으로 미 보건복지부와 최대 8억1200만 달러 상당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19일 플로우사와 계약 체결 사실을 알리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내 의약품 공급 부족사태를 방지하고 제네릭 의약품과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해외에 마련된 의약품 생산 기반을 국내로 들여오려는 미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리치몬드 다운타운 Bio+Tech Park에 본사를 둔 플로우사는 VCU(Virginia Commonwelth University) 교수 출신의 프랭크 굽튼(Frank Gupton)과 역시 VCU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은 에릭 에드워드(Eric Edwards)가 공동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에드워드 CEO는 "플로우사는 미국에 기반한 의약품 제조사로, 최첨단의 기술로 최고의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미션이라고 19일 리치몬드 타임스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계약은 리치몬드 지역과 버지니아, 나아가 미국 전체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플로우사는 피터스버그에 있는 AMPAC 파인 케미칼(구 베링거 인겔하임 케미컬) 공장에서 의약품 생산을 시작하며, 이번 계약으로 35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AMPAC 피터스버그 공장은 독일 제약회사인 베링거 인겔하임 케미컬 공장이었으나 2014년 문을 닫았다 작년 AMPAC로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플로우에 3억5천400만 달러를 지급하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이 계약은 10년 연장될 수 있고 연장 시 계약 규모는 8억1200만 달러에 이른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는 미 보건복지부(HHS)가 맺은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 계약에 대해 NYT에 "의약품 생산 및 공급망을 국내로 들여오려는 미국의 노력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자평했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19일 성명에서 "국내 역량을 재건해 보건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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