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만명 사망'…비탄에 잠긴 이탈리아
전 세계 사망자의 3분의 1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첫 환자 발생 36일 만에 만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사망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토요일(28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가 전날보다 889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가 만2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5천974명 증가한 9만4천472명으로 잠정 집계돼 이런 추세라면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29일) 중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망자가 늘어나며 나라 전체는 비탄에 빠진 분위기다. 현지 ANSA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인 27일 "우리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시고 당신 자녀들을 위로하고 우리 마음을 희망으로 열어 달라"는 특별기도를 올렸다.

이탈리아에선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들이 간소한 장례 절차만 거친 뒤 매장돼왔다. 일부 교회에선 화장을 기다리는 관들이 늘어서 있고, 일부 화장터는 24시간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위험군인 고령층 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특히 취약한 국가로 꼽힌다. CNN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평균 나이는 78세였다.

아울러 이탈리아 내에선 환자 급증으로 인해 병동 부족 현상이 벌어지는 등 이미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에 내린 이동제한령 기한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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