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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가 코로나19 확산의 숙주 역할

코로나19가 초창기에 세계적으로 확산되는데 너구리가 숙주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등 외신은 17일 국제 연구진이 중국 우한의 화난 해산물 시장에서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수집된 물질을 재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양성으로 알려진 샘플에서 너구리 DNA가 발견됐다며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부터 시작됐다고 결론지은 중국 측 주장과 정반대의 결과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를 포함한 일부 미국 기관은 코로나19가 우한의 실험실 누출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너구리와의 연관성은 중국 연구자들이 팬데믹 초기에 시장에서 수집한 면봉 표본에서 채취한 유전자 서열을 올해 1월말 국제 인플루엔자 정보공유기구(GISAID)에 공유한 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

최근에 이는 삭제됐다 하지만 데이터가 삭제되기 전 국제 연구팀이 이를 발견하고 추가 연구를 위해 데이터를 받아 다운로드했다고 WHO 관계자들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너구리가 사람을 코로나19에 처음 감염시킨 동물이라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너구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학술지 등에 공식 게재되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WHO 내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 조사를 위한 과학 자문그룹(SAGO)’에 지난 주 이 사실을 전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를 알게 되자마자 중국 질병관리국에 데이터를 WHO 및 국제 과학계와 공유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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