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실직 한파'…실업수당 신청 급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실직자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번 주 들어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최근 사흘간 7만8천명이 실업수당 지급을 신청해 지난주 같은 기간 3천 명보다 26배가 증가했다. 코네티컷주의 실업수당 신청 접수 건수도 지난주 2천500건에서 이번 주 2만5천명으로 10배나 늘었다.

콜로라도와 뉴저지, 뉴욕, 오리건, 켄터키주에선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급증하면서 웹사이트와 전산 시스템이 한때 다운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의 의무 휴업 지시 등으로 레저·접객업과 유통업을 중심으로 실직자가 양산된 결과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6일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인 올해 2월 미국 실업률은 3.5%로 최근 반세기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현재는 음식점이나 유통매장 종사자를 중심으로 실직자가 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대기업 직원들도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가장 피해가 큰 항공 산업에선 이미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전체 지점의 20%에 해당하는 약 1천개 지점을 당분간 폐쇄하고 나머지 4천개 지점도 업무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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