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 그래미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 수상

— BTS는 수상 불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3)이 14일 레코딩 아카데미 주관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에서 수상했다. 수상 연주곡은 그가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04년 KBS TV '인간극장'을 통해 가족사가 소개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그의 어머니 이복순(68·미국명 콜린 오닐) 씨가 어릴 적 앓았던 열병으로 지적장애를 지닌 상황에서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그는 뛰어난 음악 실력을 보였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서 최초로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으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도 받았다.

특히 그의 중간 이름 '용재'(勇才)는 강효(76)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지어준 것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과거 인터뷰에서 "용기와 재능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인데 너무 맘에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현재 헝가리가 배출한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 멤버들과 함께 콜로라도주에 머물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빈 등 상반기 유럽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BTS-2021 Grammy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수상은 불발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의 하나로,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음악가에게 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한 노래 ‘다이너마이트’로 이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대중가수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이날 수상 불발로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받는 대기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상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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