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정 내 총기 사고로 4살 어린이가 숨졌다.AP·AFP 통신 등은 지난 12일 오후 8시쯤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아파트 안에서 3살 여자 어린이가 부모의 총을 만지다 총탄이 발사돼 옆에 있던 4살 언니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3살 어린이가 침실 안에 놓여있던 장전된 상태의 반자동 권총을 만지다 사고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사고 당시 집 안에는 아이의 부모와 그 친구들까지 성인 5명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방 안에 단둘이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을 관할 하는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는 “이번 사건은 아이가 총기에 접근해 누군가를 다치게 한 또 하나의 비극적인 이야기”라며 “우리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너무 많이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기 소유자들은 총이 안전한 곳에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당신의 아이에게 총을 만지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 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 집계를 보면 지난해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총기로 사망한 사건은 약 1,700건으로, 아동·청소년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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