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의 상담이야기 26] 사람을 건강하게 해주는 말

어느 과학자가 물을 가지고 실험하였습니다. 그것은 두 개의 작은 컵에 각각 물을 담아서 며칠 동안 컵에 담겨둔 물이 어떻게 변하는 지를 관찰한 것입니다.

그런데 각각의 컵에 물을 담아 놓고 가만히 놓아 둔 것이 아니라 컵에 든 물을 향해서 말을 하였습니다. 왼편의 컵에 든 물을 향해서는 안 좋은 말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너는 참 못생겼다. 너는 왜 이렇게 인생을 사니? 너는 정말 인생을 살아갈 가치가 없구나. 너는 예쁜 구석이 하나도 없다. 너는 차라리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등등의 좋지 않은 말들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른 편의 컵에 든 물에는 칭찬과 격려의 말들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너는 참 예쁘구나. 너는 물이지만 정말로 아름답다. 세상에서 네가 가장 훌륭하고 건강하고 착하고 멋있구나. 너는 앞으로 무엇을 하든 정말 잘 될 것이다. 너는 세상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 것이다. 지금 보아도 이렇게 멋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멋있게 될 지 기대가 되는구나.” 등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왼편의 컵에 든 물에는 온갖 좋지 않은 말들을 하고 오른 편의 컵에 든 물에는 온갖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을 때, 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 각각의 물의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전자 현미경으로 왼편과 오른편에 담겨있는 물의 분자 구조를 살펴 보았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온갖 나쁜 말을 퍼부은 왼편 물의 분자 구조는 질서가 형편없었고 분자 구조가 깨져 있었으며 들쑥날쑥 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온갖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오른편 컵의 물 분자 구조는 뚜렷했으며 아름다웠고 그리고 질서가 뚜렷한 분자 구조였습니다.

이것을 보면 칭찬과 격려, 그리고 비난과 욕이 사람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의학적으로 인간의 몸은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른들보다 어린이들의 신체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른들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자녀들에게 무심코 던졌던 말들이 그 동안 우리 자녀들의 인성과 정서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느 분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상당히 망설이고 주저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마다 번번히 새로운 일을 시도도 못하고 중도에서 그만 포기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한번은 그분에게 어떤 이유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에 주저하는지에 대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은 본인이 어린 시절에 본인의 아버지로부터 자주 들었던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 말은 “네가 하면 얼마나 한다고…, 네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이런 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말들이 지금도 자신의 마음을 붙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시도하면, 그 다음에 드는 생각은 “그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이 들면서 그 다음에는, “내가 무엇을 한다고 그래? 그냥 가만히 있자. 이 일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결국 이러한 마음 때문에 그분은 그 동안 시도도 하지 못하고 주저했던 일들이 무수히 많았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이 자녀들에게 어떤 말들을 하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십시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우리가 하는 말들이 우리 자녀들의 인성과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최민수 목사
The 낮은 교회 담임
상담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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