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크쇼 원조’ 자니윤 LA서 별세…향년 84세

원로 코미디언 자니윤(본명 윤종승) 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지난 4일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 등으로 LA 알함브라 메디컬센터에 입원했으나 8일 오전 4시경 세상을 떠났다.

자니윤은 1936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갔다. 이후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교 성악과에서 공부했으며 졸업 후 미국 코미디 클럽에서 무명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독특한 스탠드업 코미디를 개발해 동양인 최초로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한 고인은 이 프로그램에 30회 이상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1989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미국식 대담형 토크쇼인 ‘자니 윤 쇼’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방송계에서 은퇴한 고인은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2014년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임명됐지만 2016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뇌출혈로 입원했고 이후 다시 미국에 건너가 치료와 요양 생활을 했다.

말년에는 치매까지 찾아와 LA의 요양시설인 헌팅턴 양로센터에서 투병 생활을 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하기로 했다.

[코리안 포스트]

Share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