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민주당 대선 경선서 중도 하차
거액 쓰고도 '슈퍼 화요일' 경선서 참패...바이든 지지 선언

민주당의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고 오늘(4일) CNN 등이 전했다. 그는 선두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나는 3개월 전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경선에 뛰어들었다. 오늘 같은 이유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를 무찌르는 일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 뒤로 단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그 후보는 나의 친구이자 훌륭한 미국인인 조 바이든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TV·라디오 광고 등에 5억7000만달러를 썼지만 전날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경선(14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실시)에서 대의원 30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앞선 경선에서 주춤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에 가장 많은 지역에서 승리해 선두로 올라섰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경쟁 후보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흔들렸다. 게다가 중도를 표방했던 그는 같은 중도 성향의 피트 부티지지 전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그는 뉴욕시장 3선을 달성한 정치 거물이자 블룸버그 통신을 설립한 세계적인 기업가다. 블룸버그는 수차례 대권 도전을 고심하다가 2020년 출사표를 던졌지만 성적 부진에 결국 중간에 꿈을 접었다.

블룸버그 통신을 소유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포브스 추정 순자산이 640억 달러로 미국 내 8위 부호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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