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년 만 최악 먼지 구름 ‘사하라 황사’ 덮쳐
리치몬드 등 중부 버지니아 28일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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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리치몬드 지역의 기온이 90°F까지 올라가고 습한 날씨가 예보된 가운데 중부 버지니아 지역에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사하라 사막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오늘 중부 버지니아 지역을 덮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국립기상청은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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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wtv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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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최악의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되는 가운데 ‘고질라’라는 별칭까지 붙은 괴물 황사의 공습은 코로나19 사태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CNN방송에 따르면 사하라 먼지구름은 멕시코만을 가로질러 주말께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주를 비롯해 동부 일대까지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사하라 먼지구름은 사하라 사막 상공의 건조한 공기층(SAL) 때문에 매년 발생하는 기상 현상으로, 먼지가 가장 심할 때는 6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로, 고도 5~10㎞의 먼지기둥이 바람이 강하면 카리브해와 미국 플로리다, 걸프만까지 수천㎞를 날아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미의 아마존강 유역까지도 이동해 비에 씻겨 줄어든 열대우림 토양의 영양분을 보충해주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막대한 사막의 먼지를 포함하고 있어 ‘고질라’, ‘괴물’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푸에르토리코 대학 연구진은 CBS 방송에 “밀도와 크기 면에서 5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먼지구름”이라고 말했다.

사하라 황사

영국 자연환경조사국(NERC)은 사하라 황사가 대서양을 건너 이동할 때 상당량이 바람에 흩어지지만, 올해는 먼지층이 두꺼워 위성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밝혔다.

클레어 라이더 NERC 연구팀장은 CNN에 “고농도의 사하라 먼지구름이 미국 상공에 도달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여태껏 관찰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먼지구름”이라고 진단했다.

엘패소 대학의 토머스 질 교수는 “먼지구름이 지나가는 지역의 주민들은 대기오염 경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공중보건 권고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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