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째 전국 시위...평화적으로 정착

일요일인 7일에도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전국적으로 열렸으나 평화로운 시위 양상으로 정착해 가는 모습이다.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주변 라파예트 광장에 이날 오전부터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이는 등 열흘째 시위를 이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시위대는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도 오토바이를 탄 경찰의 호위 속에 폐쇄된 고속도로를 따라 걸으며 구호를 외쳤고,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백악관으로 향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약탈과 방화의 무대였던 백악관 인근 H 스트리트는 흥겨운 농산물 장터 같은 분위기를 띠었다고 WP는 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밋 롬니(유타)도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복음주의 신도들 수백명과 함께 워싱턴DC에서 행진에 참여했다. 이 행진 행렬은 1천명 이상으로 곧 불어났다고 WP는 전했다.

롬니 의원은 폭력과 잔인함을 끝내고 사람들이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시위가 평화롭게 흘러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의 철수를 지시했다.

뉴욕에서도 통행금지령이 해제됐고 항의시위는 평화롭게 열렸다. 이날 오후 시위대 수천명이 콜럼버스 서클 근처에서 행진을 벌였지만, 경찰은 지금까지와 달리 경찰차로 이들을 따라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저녁까지도 대규모 충돌이나 체포 소식은 없었다고 전했다.

LA, 세인트폴, 미니애폴리스, 덴버 등에서 이미 통행금지령이 풀린 데 이어 이날도 뉴욕과 시카고, 필라델피아, 버펄로가 통행금지를 해제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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