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 리더십 '흔들'...독일 1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취임 이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이 3년 연속 30% 초반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 수준을 맴돌고 있다. 세계인이 가장 믿음직하다고 꼽은 나라는 독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7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글로벌 지지율은 33%에 불과했다. 조사는 지난해 135개국에서 각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조사 때 지지 응답은 30%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해였던 2016년 48%에서 무려 18%포인트나 추락했다. 이후 2018년 31%, 2019년 33%로 소폭 나아졌지만 과거에 비하면 여전히 초라한 성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독일은 지지율 44%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32%, 30%로 미국과 2위 경쟁을 벌였다.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역별 지지율은 아프리카가 52%로 가장 높았지만, 흑인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 2009년 8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또 아메리카 대륙에선 34%, 아시아에서 3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무역·안보 등을 놓고 계속 충돌한 유럽에선 24%로 가장 낮았다.

한국의 경우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로 아시아 평균보단 높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해인 2016년의 53%를 크게 밑돌았다.

갤럽 측은 "미국 리더십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며 "3년간 미국은 가장 가까운 일부 동맹국으로부터도 역사상 낮은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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