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레드스킨스 전직 여직원들 성희롱 실태 폭로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여성 직원 다수가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레드스킨스에서 일했던 여성 15명의 증언과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구단의 고위직 남성들이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14년부터 약 1년 동안 마케팅 코디네이터로 일했던 에밀리 애플게이트(Emily Applegate)는 팀 경영파트를 이끌었던 데니스 그린이 "거래처와 미팅 시 남자들에게 볼거리를 주도록 딱 붙는 옷을 입어라"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또 경기장 귀빈실에서 관람객이 다른 여직원의 엉덩이를 만져 피해를 호소했지만 경영진이 이를 묵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구단의 전담 아나운서로 유명한 래리 마이클도 평소 여직원의 외모를 '성적으로 비하적인 의미가 함축된 단어'로 평가했으며, 다른 고위직원은 여직원과 취재기자의 몸매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WP가 보도했다.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직원들은 WP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지만 구단 측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독립적인 조사를 위해 로펌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레드스킨스는 1932년 창단된 명문 풋볼 구단으로, 최근엔 '레드스킨스'라는 명칭이 원주민을 비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름을 바꾸기로 한 바 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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