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앤디김 의원, 의사당사태 때 입은 청색정장 박물관 기증

미국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만신창이가 된 의사당 건물에서 묵묵히 쓰레기를 주워 화제가 된 한국계 앤디 김(38) 하원의원이 당시 입었던 정장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1월 6일 미 워싱턴 DC의 연방의사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와 난동을 피운 직후 자신이 의사당 건물을 청소하면서 입었던 푸른색 정장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뉴저지를 지역구로 한 민주당 소속 현직 연방 하원의원인 그는 트위터에서 "6개월 전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 건물을 청소하면서 나는 이 청색 수트를 입고 있었는데 이 옷을 스미소니언에 기부했다"면서 "어떤 이들은 역사를 지우려 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얘기해나가며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6일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스미소니언 박물관 측이 이 정장을 기증해달라고 먼저 요청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6일 밤과 7일 새벽의사당 내부에서 정장에 넥타이를 맨 채 마스크를 쓰고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묵묵히 쓰레기를 주워 담는 모습이 미국 언론들에 의해 보도돼 화제를 모았다.

시위대 난입으로 의회가 난장판이 된 가운데 다시 소집된 상·하원 합동회의 투표 직후 의사당 복도를 홀로 걷던 그는 경호원들에게 봉투를 구한 뒤 보이는 대로 쓸어 담았다.

김 의원은 당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마음이 아팠고 뭔가를 해야겠다고 느꼈다내가 달리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고 했다이런 사연은 여러 미국 언론들에 인용 보도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국계 이민 2세로 뉴저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김 의원은 로즈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부해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작년 11월 연방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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