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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상 후보 불발…"오스카의 억지퇴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측은 24일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 15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종 후보 선정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안겼다.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로는 5편이 선정됐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EO’, ‘말 없는 소녀’ 등이다. 주요 외신들은 ‘헤어질 결심’의 최종 후보 탈락에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

‘버라이어티’는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후보로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박찬욱 감독을 무시했다”고 짚었다. AP통신은 “호평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오스카 후보에서 배제된 건 올해 가장 놀라운 일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더’ 역시 "'헤어질 결심'의 후보 탈락은 올해 가장 큰 퇴짜 중 하나다. 영화 팬들은 ‘오스카의 억지’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의 수사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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