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중국 우한 확진자 300명 육박…“지구촌 확산 우려”
미국서도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지난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에 따른 폐렴의 ‘사람 간 전염’이 공식 확인됐다. 우한에서 추가 사망자 3명이 나와 모두 6명이 숨진 가운데 베이징, 광둥성에 이어 상하이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총 291명으로 늘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는 20일 밤 중국 중앙 CCTV에 출연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광둥 성의 환자 가운데 2명은 우한에 간 적이 없으며 가족이 우한에 갔다 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우한 외에도 광둥 성 14명, 베이징 5명, 상하이 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다롄, 쓰촨, 윈난, 산둥, 저장, 등지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면서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과 기업들은 우한 왕래를 차단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톈진항공은 다음 달 29일까지 우한행 항공편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조치를 내놨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도 오는 31일까지 춘제 연휴 기간에 예약된 우한 지역 호텔과 관광지 입장권, 차량 이용 서비스의 예약을 환불 수수료 없이 환불할 수 있도록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직접 나서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한 데 이어 오늘은 중국 국가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 '을'류에 포함하고 최고 단계인 '갑'류 전염병에 준해 예방·통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오늘(21일)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에서 시애틀로 온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이 감염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또 이 감염자가 미국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 CDC는 지난주부터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벌여왔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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