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흑인표심이 결정적…샌더스 선두 굳히기냐 바이든 회생이냐 주목

민주당이 오늘(29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네 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치른다.

14개 주가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3월 3일 '슈퍼 화요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 있는 경선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오늘 경선은 샌더스가 확고한 선두로 자리매김하며 승기를 잡을지, 부진에 시달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인구가 많은 이곳에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지가 관심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 비중이 27%로 추산되며 경선 유권자만 보면 흑인이 55%에 달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흑인층 지지자가 많은 바이든에게는 '텃밭'과 같은 곳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을 상당히 추격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다.

샌더스 측은 바이든과 1위 다툼을 벌이고 연이은 슈퍼 화요일까지 승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샌더스가 이번에도 1위를 차지한다면 바이든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는 샌더스가 지지층을 확장하고 있고 그의 좌파 강령이 빌 클린턴 이래 민주당을 지배해온 중도 좌파 세력으로부터 당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샌더스(45명)가 가장 많고 부티지지(25명), 바이든(15명), 엘리자베스 워런(8명),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7명) 순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54명이 할당됐다.

유색 인종 지지에서 약점을 보인 부티지지의 경우 이번 경선이 전국 무대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을 대변하는 워런은 이번에 상위권 도약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4차 경선 사흘 뒤인 3월 3일에는 슈퍼 화요일 경선이 진행된다.

캘리포니아(415명), 텍사스(228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 버지니아(99명), 매사추세츠(91명), 미네소타(75명), 콜로라도(67명), 테네시(64명) 등 14개 주가 경선에 나선다.

경선을 통해 뽑는 대의원(3천979명)의 약 3분의 1인 1천357명이 이날 배정돼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중도 주자이자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초반 4개 지역을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 경선부터 참여한다는 전략 아래 막대한 광고 물량 공세를 펴왔다.

중도 진영이 절대 강자 없이 표를 나눠 갖는 가운데 진보 표심은 샌더스에게 쏠리는 현상이 슈퍼 화요일에도 재연된다면 샌더스의 1위 굳히기가 가속할 전망이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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