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 '확진 폭발' 이면엔..세계 최고 진단 검사 능력 있다
외신 "한국 코로나 확진자 많은 건 투명성·개방성 때문"

지난달 20일 국내에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38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27일 오전에는 전날(26일) 오후 4시 대비 334명의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집계한 이래 유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검사 능력을 보유한 한국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도 볼 수 있다고 뉴스1은 해석했다. 외신 역시 한국 보건당국의 진단 능력과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에 주목하고 나섰다.

2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13~25일 코로나19 검사 총계는 한국 4만4157명, 일본 1890명, 미국 445명이라고 한다.

같은 기간 인구대비 검사 비율을 따져보면 한국은 1173명당 1명(0.0853%), 일본은 6만7000명 중 1명(0.0015%), 미국은 74만명 중 1명으로, 한국은 일본보다 60배, 미국보단 700배 가까이 높다.

검사 대비 '양성' 확진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2.86%, 일본은 8.68%, 미국은 3.15%다.

종합하면 한국의 확진자 급증 뒤엔 방대한 검사자 수, 빠르게 검사를 소화할 수 있는 진단 능력, 방역 당국의 발 빠른 대처가 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은 전국 79개 병원과 검사기관에서 일일 1만 건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은 일본의 23배, 미국의 96배에 해당하는 검사를 했다. 검사 기간의 경우 한국은 1일 이내, 일본은 2~3일, 미국은 3~4일 걸린다고 한다.

외국 언론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한국 사회의 개방성, 투명성에 따른 것이라 호평했다.

타임은 지난 25일 '한국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코로나19 발병 통제 불능 상태가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배경에는 개방성과 투명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메이슨대학 한국분교 방문학자인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교수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진단 능력이 우수한 데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스콧 고틀리브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은 지난 22일 트위터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통계자료를 공유하며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보고는 매우 상세하며 상당한 진단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 내 일부 지역에 '드라이브 스루'(Driving Through) 방식의 선별 진료소를 도입한 데 대해 갈채를 보내기도 한다.

세종시보건소는 피검사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코로나19를 진행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진료 신청, 문진, 수납 등을 모두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건당국은 검사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보건당국의 선제적 대응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질 전망이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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