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버지니아에 7천750만달러 규모 물류창고 및 공장 건설
제임스시티카운티 (구) 럼버 리퀴데이터 부지 매입

국내 보일러 업체 경동나비엔(Navien)이 버지니아주 제임스시티 카운티에 1차로 물류창고를 건설하고, 오는 2024년까지 2만5천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어제(25일) 성명을 통해 북미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1위 업체인 경동 나비엔이 제임스시티 카운티의 기존 럼버 리퀴데이터스(Lumber Liquidators) 부지에 7천750만 달러(약 92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덤 주지사는 경동나비엔의 투자유치를 위해 일리노이, 메릴랜드, 펜실베니아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말하고, 이번 투자유치는 광역 윌리암스버그 지역 뿐만 아니라 버지니아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경동나비엔의 투자로 18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덤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제임스시티 카운티에 85만 달러의 교부금 지급을 승인했다.

공장이 준공되면 경동나비엔은 평택 서탄공장과 중국공장에 이어 미국에 처음으로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생산능력을 얼마나 확보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6년 미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경동나비엔의 이번 투자는 현재 북미 1위 업체로써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한 버지니아는 보일러와 온수기 모두 수요가 높은 미 동부지역에 위치해 있고, 버지니아 노폭항과 거리도 가까워 자재수급과 물류 배송이 모두 용이하다. 버지니아 주정부 또한 ‘항만 경제 및 인프라 개발지구 그랜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투자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북미 시장 공략의 마지막 단계로 구상했던 현지 공장 건설이 드디어 이뤄졌다"며 "이번 투자로 북미 시장에서의 새로운 원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와 함께 국내 보일러업계의 선두주자이다.

[장재준 선임기자 | koreanpo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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