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이상기후로 몸살
한국 때늦은 '기습 폭설', 미시시피 최악의 홍수로 비상사태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에는 2월 기습 폭설과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영국에는 폭풍우가 몰아쳐 전국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미시시피주 잭슨에는 폭우로 인근 펄강이 범람위기를 맞는 등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한국, 때늦은 2월 '기습 폭설'

2월 중순 때늦은 '기습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17일 전국 곳곳에서는 눈길 교통사고와 항공편 결항, 여객선 운항 중단 사태가 속출했다.

폭설-조계사

특히 전북에서는 눈길 교통사고 후 차량 화재로 40명에 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광주·전남과 제주 등에서는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뱃길이 끊겼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비슷한 시각 수백m 떨어진 상행선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충돌하며 뒤엉켰다.

두 사고로 이날 오후 5시 현재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각 폭설'로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악천후 탓에 항공기가 묶였다.

17일 저녁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북부·남부·서부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최고 88.5㎝의 눈이 쌓인 한라산은 이틀째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번 도로, 제1산록도는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미시시피 역대 3번째 최악의 홍수…"비 더 온다"

미시시피주에 역대 3번째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주중에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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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시피 주도 잭슨 소재 펄강(pearl river) 수위가 홍수로 37.5피트(11.43m)까지 높아졌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이날 510명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잭슨의 한 동네에선 주민들이 카누와 카약 등을 이용해 혹시 집 안에 갇힌 사람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미시시피 소방당국은 펄강과 바넷 저수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수천 명과 2400여 개의 건물이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추가적인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당국은 19~20일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또 태풍 상륙…피해 속출

일주일 전 태풍이 몰아쳤던 영국에 또다시 폭풍우 데니스(Dennis)가 몰아쳐 영국 전역에 홍수로 인한 피해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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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은 17일 오전 6시(현지시간) 현재 전국 634 곳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5곳은 생명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의 '심각' 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 주말 스톰 데니스로 인한 강풍과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곳에 따라 최대 시속 90 마일(약 145km)의 강풍과 함께 이틀 동안 한 달 치 강우량이 내린 곳도 있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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