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석권 '기생충' 붐…북미 상영관 2천개로 늘린다

영화 '기생충'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4관왕을 차지하면서 극장가에도 '기생충' 붐이 일고 있다.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은 10일 '기생충' 북미 배급사 네온이 상영관 수를 현재 1천60개에서 이번 주말 2천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재까지 북미에서 3천553만 달러(421억원)의 티켓 수입을 거뒀다. 이는 역대 북미에서 선보인 모든 비영어 영화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 5위는 2006년 개봉한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3천760만달러)로 ‘기생충’이 조만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으면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은 20% 안팎으로 뛴다. 지난해 '그린북'은 작품상 수상 이후 매출이 18%(1천500만달러)가량 늘었다.

일부 박스오피스 전문가는 '기생충'이 이미 DVD로 출시됐음에도 북미에서 최종 4천500만∼5천만 달러(592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언론이 '기생충' 오스카 석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이번 주말 많은 관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기생충' 붐은 영국에서도 일 조짐이다. 지난 7일 영국에서 개봉해 시사회 등을 포함, 첫 주말에 약 140만 파운드(21억4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영국에서 개봉한 비 영어 영화 오프닝 성적으로는 최고라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영국 배급사 커존은 상영관을 136개에서 4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기생충'의 흑백판도 이달 말 국내에서 개봉한다.

'기생충'은 한국을 포함해 총 67개국에서 개봉했고, 현재까지 1억6542만 달러(약 1955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고 박스오피스 모조는 전했다.

아카데미에서의 수상 소식이 더해지며 ‘기생충’의 거침없는 흥행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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