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아카데미 2개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
북미 역대 외국어영화 수입 11위 2천만달러 돌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내년 2월 발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측은 작품상, 감독상 등을 제외한 총 9개 부문의 예비후보를 발표했는데, 마티 디옵 감독의 '아틀란틱스' 페르도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등이 '기생충'과 함께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엔딩곡인 '소주 한 잔'으로 '주제가상' 부문 후보로도 선정됐다. 봉 감독이 작사를 맡고 극중 장남 기우를 연기한 배우 최우식이 직접 부른 노래로 젊은이들의 고달픈 초상을 대변하는 가사로 채워졌다.

아카데미상은 내년 1월 13일 최종 후보작 발표에 이어, 2월 9일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 영화 '버닝'이 지난해 아카데미상 예비 후보에 올랐지만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CJ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올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되고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이래 지금까지 총 58개 영화제‧시상식에 참여했고 36곳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 4대 비평가협회상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북미 흥행도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영어제목 Parasite)은 지난 주말까지 개봉 66일간 총 2035만 달러(약 238억원)를 벌어들였다. 외국어 영화 역대 흥행작 중 11위에 해당한다. 현지 매체들은 ‘기생충’이 1979년 프랑스 영화 ‘새장 속의 광대’(2040만 달러)가 랭크된 10위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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