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기지 총격, 12명 사상..."범인은 사우디 교육생 장교"

미 해군 항공기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 CNN 등은 어제(6일) 오전 6시 50분쯤 남부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 있는 해군 기지에서 총격범이 2층 교육관에 총격을 가했으며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AP는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총격범은 기지에서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항공 교육생인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라고 전했다.

펜서콜라 지역의 에스캠비아 카운티 경찰과 미 해군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자는 총격범을 포함해 4명이며, 경찰관 2명을 포함해 8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해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으며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배경 정보 등을 조사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총격 사건 직후 당국이 사우디인 6명을 구금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용의자의 공격 과정 전체를 촬영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우디 살만 국왕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살만 국왕이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미 관련 기관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사우디 당국에 지시했다.

펜서콜라 기지에는 1만6천명 이상의 군인과, 7천4백명의 민간인 군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기지는 해군 조종사들을 위한 초기 훈련 센터로, '해군 항공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해군 곡예비행단인 '블루엔젤스' 팀의 주둔지이기도 하다. 또한 미 해군에서 가장 유서 깊은 기지의 하나로, 국립 해군항공 박물관도 자리잡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총격은 이번 주 미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건이다. 앞서 4일에는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현역 해군 병사가 총을 쏴 국방부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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