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대폭발에 최소 135명 사망...각국 구호 손길

레바논 방송 "용접 작업하다 불 붙어 폭발 유발"

레바논 대폭발 참사는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다 발생한 화재가 창고에 보관 중인 질산암모늄에 옮겨붙으며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이라고 현지방송이 6일 보도했다.

레바논 언론에서는 베이루트 폭발의 충격파 세기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 이상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대형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5천여명으로 늘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5일 알마나르TV에 베이루트의 폭발 사망자가 135명, 부상자가 약 5천명으로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산 장관은 아직 수십명이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이날 현지 방송 알하다스와 인터뷰에서 "폭발 피해가 발표됐던 것보다 커질 수 있다"며 "피해액이 1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레바논의 국내총생산, GDP가 530억 달러인 만큼 이번 폭발사고로 GDP의 30% 가까이 피해를 입은 셈이다. 또 수도 베이루트 인구의 약 6분의 1인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라울 네흐메 레바논 경제장관은 이날 폭발 참사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세계 각국은 일제히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하면서 구호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레바논 지원을 위해 베이루트를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셸 아운 대통령, 디아브 총리 등 레바논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터키도 이날 베이루트에 의료·구조팀을 파견했다.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 물품 20t을 실은 비행기도 전날 베이루트에 착륙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이 물품들은 레바논 내 병원들에 공급돼 폭발로 인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5일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200만 호주 달러(17억 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긴급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외교부 당국자는 “레바논은 6·25 당시 후방 물자 지원을 했던 인연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의료 물품 등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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