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정은 '건강 이상설'
2주 가까이 '침묵'…합참 "북한 내 특이동향 포착 안돼"

로이터 “김정은 살아있다”
일본 주간지 “수술 후 식물인간 상태”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이 인민혁명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인 25일 밤까지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일본의 한 주간지가 “김 위원장이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주간현대)의 곤도 다이스케 특별편집위원은 24일자 기사에서 중국 의료 관계자로부터 김 위원장의 상태와 관련해 상세한 경위를 전해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방을 시찰하던 중 갑자기 심장 쪽에 손을 대며 쓰러졌다. 동행한 의료진은 황급히 심장 마사지를 하며 김 위원장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시에 중국에 의료진을 파견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베이징에 있는 중국의학원 소속 푸와이 병원의 국가심혈관센터와 인민해방군 301병원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의 파견단을 꾸려 장비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보냈다.

하지만 북한 의료진은 중국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해 긴급 심장 스텐트 시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집도의는 중국에서 장기간 연수를 받은 심장외과 의사로 전해졌다.

그러나 집도의가 김 위원장 정도의 체구의 환자를 상대해 본 적이 없었고 잔뜩 긴장한 탓에 애초 1분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스텐트 시술은 8분 정도 걸렸다.

그 사이 김 위원장은 식물인간이 됐고 중국 의료진이 도착했을 땐 더 이상 손쓸 도리가 없었다는 게 곤도 편집위원의 주장이다.

곤도 편집위원은 “믿기 어려운 얘기”라면서도 “이 중국 의료 관계자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독재자의 정치적 생명이 어이없게 최후를 맞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뒤 2주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논란이 커지고 사실 확인 요청이 잇따르자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동선까지 언급하며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방에 체류 중이고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 조언을 위해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아직 살아있으며 곧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 NK도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21일엔 CNN 방송이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고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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