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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성화, 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올해 7월 프랑스 파리를 밝힐 하계올림픽 성화에 불이 붙었다.

파리올림픽 성화는 16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그리스 배우 메리 미나는 대제사장 역할을 맡아 하루 전 자연광으로 사전 채화된 '예비 불씨'로 성화봉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본래 헤라 신전에서 오목거울로 태양 빛을 모아 불꽃을 피울 예정이었지만, 현지 날씨가 흐려 미리 준비한 불씨로 대신했다.

성화봉송은 관례에 따라 그리스 조정 선수 스테파노스 두스코스가 시작했고, 프랑스 수영 선수 로라 마나우드가 배턴을 이어받아 프랑스 첫 주자로 참여했다.

채화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이 참석했다. 오늘 우리가 채화하는 올림픽 성화는 바로 이 희망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오늘 불이 붙은 성화는 그리스 현지에서 11일 동안 봉송 행사를 거쳐 오는 26일 아테네에서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계되고, 이후 바다를 건너 5월 8일 프랑스 마르세유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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