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프 노덤 VA 주지사, 성적 소수자 차별 금지법에 서명

버지니아가 성적 소수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포괄적으로 보호하는 최초의 남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랠프 노덤 주지사는 11일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적 소수자를 주택, 고용, 공공장소에서의 차별로부터 보호하는 ‘버지니아 가치법(Virginia Value Act)’에 서명했다.

노덤 주지사는 성명에서 "이번 법안은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버지니아는 모든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방문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것을 환영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공정하게 대우받는 포용적 공동체를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버지니아 성적 소수자들이 공공장소에서 해고, 퇴출, 서비스를 거부 당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덤 에빈(민주·알렉산드리아)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SB 868)은 또한 인종, 종교, 출신 국가로 인한 어떤 차별도 금지하고 있다. 에빈 상원의원은 2003년 당선 후 커밍아웃을 한 버지니아 최초의 동성애자 상원의원이다.

하원에서도 비슷한 법안을 가결시킨 마크 시클스(민주·페어팩스) 의원은 버지니아 가치법을 "버지니아 의회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시민권 법안"이라고 치켜세웠다. 시클스 의원은 2014년 2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발표해 버지니아 의회의 두 번째 공개적인 동성애자가 되었다.

주 전역의 사립학교들은 학교에서 누가 어느 화장실을 사용하는지와 같이 종교적인 자유를 침해하는 이 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이날 서명된 법률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장재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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