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확신과 희망, 감사의 메시지
대국민 연설..."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93) 영국 여왕은 5일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우리가 함께 하면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BBC 등을 통해 공개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러한 도전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 나중에 모든 사람이 자부심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여왕은 현시기를 "어떤 사람들에게는 슬픔이 있고, 많은 이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이 닥쳤으며, 우리 모두의 삶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온 혼돈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여왕은 이어 "아직 더 견뎌야 할 시간이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더 좋은 날들이 올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다시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왕은 모든 간병인들, 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 희망과 단합의 메세지를 전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매년 성탄 메시지를 사전녹화해 방송하는 것 외에 이처럼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과거 여왕은 1997년 며느리인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장례식 직전, 2001년 걸프전 개전 당시, 2002년 모친인 왕대비(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비) 별세 당시 세 차례만 특별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2012년 즉위 60주년 때도 기념 TV 연설을 한 바 있다.

영국 왕실에서는 여왕의 장남이자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찰스(71) 왕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다가 회복된 바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4만8천 여명으로 이 중에 5천 명 가까이 숨졌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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