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할렐루야!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흘 만에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신 생명의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때 승리의 기쁨과 영광을 누립니다. 고난 주간에 예수님께서 겪으셨던 고통은 죄인인 우리들을 위한 사랑과 희생이었습니다.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을 가져다 줄 구원자로 알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요 12:13) 한껏 기대에 부풀어 외치던 군중들의 외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분노의 외침으로 바뀌었고, 그들의 요구대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죽음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부활의 더 큰 영광을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없었으면 구원의 역사와 부활의 생명도 없습니다. 십자가는 은혜의 과정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절망하고, 두려움 가운데 흩어졌던 제자들처럼 사람들은 십자가를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새로운 시작의 문이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생각할 때 가룟 유다가 생각납니다. 그는 열심당원으로 제자들 가운데 재정을 담당할 만큼 가장 신뢰를 받은 제자였습니다.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이 떡 한 조각을 적셔서 주는 제자가 나를 파는 제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시며 가룟 유다에게 주셨는데 다른 제자들은 아무도 가룟 유다를 의심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룟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요 13:29) 하지만 가룟 유다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신뢰를 배신으로 되돌려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은 30냥에 예수님을 넘겨주었습니다. 예수님은 묵묵히 고난을 다 당하시며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습니다. 그러자 가룟 유다는 자기가 예수님을 밀고하여 받은 돈을 내던지고 비참하게 목매어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가룟 유다는 십자가의 끝이 아닌데 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패한 제자가 되었습니다. 십자가 후에 부활의 승리와 영광이 있는데, 그러니까 아직 끝이 아닌데도 자기가 끝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이렇게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고난과 위기는 언제나 다가옵니다. 그때 끝이 아닌데 끝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부활의 믿음으로 인한 승리를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에 걸리는 것이 끝입니까? 계획하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실패하거나 실직을 한 것이 끝입니까? 아니라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사망도 끝이 아니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물으시는 주님께 사망도 끝이 아님을 믿는다고 확실하게 대답하는 참된 부활의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끝이라고 말할 때 하나님의 은혜의 시작을 말하는 부활의 증인입니다. 절망의 시대에 부활의 기쁨과 생명과 영광을 누리며, 소망을 전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남궁록 목사

남궁 록 목사(버지니아 순복음 빛과 사랑의 교회)
페닌슐라·타이드워터 교역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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