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백희나, 세계 최대 아동문학 작가상 수상
스웨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상금 50만 달러

창작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씨가 세계 최대 아동문학작가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ALMA)'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로는 최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스웨덴의 국민 작가로, '말괄량이 삐삐'의 저자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그를 추모하고자 스웨덴 정부가 2002년 만들었다. 그의 정신을 기리며 어린이를 위한 문학활동을 하는 작가를 선정하고 있으며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는 ALMA 심사위원회는 67개국 240명 후보 중 백 씨를 2020년 수상자로 선정했다. 백 작가에는 상금 50만 달러도 전달된다.

심사위원회는 "조그마한 미니어처로 구름 빵과 달 샤베트, 동물들과 목욕탕 요정,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그림책은 감각적이고, 날카로우며 놀라운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고 평했다.

백 작가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공학,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구름빵'을 비롯해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나는 개다', '달 샤베트' 등의 그림책을 내놓았다. 그의 작품 중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작품만 13권에 달할 정도다.

백 씨의 '구름빵'은 비 오는 날 구름 반죽으로 만든 빵을 먹은 아이들이 하늘로 떠올라 아침도 거르고 출근하는 아빠에게 구름빵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로, 현재까지 45만 부가 팔렸다.

이러한 인기로 구름빵은 4,400억원 상당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 작가에게 돌아온 것은 인세 수익 1,850만원에 불과했다. 출판사 등과의 계약에서 저작권 전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던 탓이다. 이에 백 작가는 출판사 등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냈지만 1·2심 모두 패소했다.

백 작가는 2005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픽션부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13년 제3회 창원아동문학상, 2013년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 청소년 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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